요즘 대기업들의 개인정보 해킹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번에는 SKT와 롯데카드에서 연이러 개인정보 노출이 되는 사건이 있었지요. 둘 다 저의 개인정보가 포함되어 있어서 혹시나 피해가 있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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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일 전 의문의 문자 한 통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어서 이번에는 무려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였던 대형 유통기업 쿠팡에서 개인정보 노출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쿠팡은 배송이 정말 빠르고 필요한 물품들을 싸게 구매할 수 있어 제가 정말 자주 사용하는 플랫폼인데요
지난번 롯데카드 때는 카드 해지 이후로 한동안 사용 내역이 없어서 개인정보 노출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번 쿠팡은 상황이 완전 다릅니다.
쿠팡은 매해 10~20%가 넘는 매출 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24년도 연 매출액은 약 300억 달러를 달성하였습니다. 이를 원화로 계산하면 약 41조 3천억원에 달하는 엄청난 매출 규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 중 대부분은 한국 내 사업에서 발생하고 있으니 엄청난 규모의 개인정보 및 결제 관련 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셈입니다..
쿠팡 개인정보 노출 피해 규모
뉴스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 쿠팡 개인정보 노출로 인한 고객 계정 정보는 약 3,370만 개 입니다. 한국 성인의 약 75% 정도에 해당하며 쿠팡 전체 고객 계정의 수와 비슷하다고 하니 쿠팡 이용자 모두의 개인정보가 유츨 되었다고 보아야 겠네요
유출된 개인 정보는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배송 주소, 일부 주문 내역 등이 포함 됩니다.
결제 정보, 신용카드 번호, 비밀번호 및 로그인 자격 증명은 유출되지 않았다고 쿠팡 측이 답변하였지만 믿을 수가 없고 불안하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왜냐하면 누출된 개인정보를 통해 무단 접근이 시작된 시점이 올해 6월 달이고, 이를 쿠팡이 인지하게 된 경위가 11월에 한 고객이 제기한 민원으로부터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쿠팡은 최초에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침해 사실을 신고하였으나 이를 4,500명의 고객 계정 정보 조회 정도로만 발표하였습니다. 이미 해킹 사태를 인지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고, 이에 대한 파악한 피해 규모가 실제 피해에 비해 한참을 못미치는 정도였습니다.
롯데카드도 그렇고 대기업의 개인정보 보호 및 사고에 대한 인식이 수준이 한참 기대 이하입니다. 현재 정부와 언론은 이번 사건을 역대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보고,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조치를 논의중에 있습니다.
피해 확인
쿠팡에서는 개인정보가 노출 된 대상자들에게 이메일 또는 문자 메시지를 통하여 사실을 안내하고 있다고 합니다.
기타 문의 내용은 쿠팡 고객센터 전화 (1577-7011) 이나 이메일 (incident_help@coupang.com)로 문의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전화량이 몰려 고객센터 연결이 어려울 수 있어 개인정보 노출에 대한 자주 묻는 질문 FAQ를 통해 관련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대응방법
개인정보 노출에 대한 대응방법으로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지만 개인이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크게 2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는 정부 기관을 통해 직접 피해 구제 및 상담 신청을 하는 것입니다.
개인정보침해신고센터나 개인정보 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해 피해 사실을 신고하고 어떻게 구제를 받을 수 있는지 문의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피해 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에 개개인에 대한 상세한 피해 구제가 이루어지기는 어려울 것 같네요. 원래 정부 기관을 통한 처리는 그 절차가 다소 더디고, 생각한 것 만큼 강도가 세지 않기 때문에 좋지 못한 방법으로 생각됩니다.
두번 째는 법무법인을 통한 집단 소송에 참여하는 방법입니다.
나는 꼭 이번 정보 누출로 인한 피해 보상을 받아야 겠다 하면 현실적으로 취할 수 있는 가장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이미 여러 법무법인 및 피해자 모임 카페에서 소송인단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집단 소송을 준비하는 경우 일단 준비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피해 사실 확인 및 증거를 확보하는 것입니다. 쿠팡으로부터 개인정보 유출 통지 문자나 받은 이메일을 저장해둡니다. 피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증거를 확보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 번째는, 2차 피해 증거를 수집해 두는 것입니다. 개인정보 유출 이후 보이스피싱, 스미싱 문자, 스팸 전화, 내가 알지 못하는 로그인 기록 등의 관련 증거가 있다면 문자 메시지나 통화 기록 등을 캡처해 두세요. 직접적으로 금전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해도 개인 정보 유출로 인한 정신적 피해에 대한 위자료 청구 자료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여러 법무법인을 살펴 본 결과 대략 착수금이 0~1만원 정도 이내이고, 위자료 신청금액은 20~30만원 정도 사이 입니다. 과거 카드사(2018년 대법원 확정 판결) 및 인터파크 정보 유출(2020년 대법원 확정 판결)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서 피해자 1인당 10만원의 배상 판결이 인정된 바 있습니다.
저는 아직 집단소송에 한 번도 참여해보지는 않았는데요. 이번 피해 규모가 워낙 크기도 하고, 제가 자주 사용하는 플랫폼이니 만큼 개인정보 유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서 법무법인을 통해 소송 참여를 해볼까 합니다.
역대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 노출 사건이기도 하고 부담없는 착수금으로 번거로운 절차를 대행해주고, 개인정보 누출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으니 참여하지 않을 이유가 없어 보입니다.
다만 과거 2014년 발생한 카드사의 정보 유출에 대한 대법원 확정 판결이 2018년에 이루어진만큼 보상금을 받기까지의 시간차가 꽤 있겠네요
다른 분들은 다들 이 사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개인정보 보호와 손해배상을 위해 어떻게 준비하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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