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회사를 다니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바라는게 하나 있습니다. 바로 승진입니다.
책을 읽다보면 기성세대가 표현한 MZ를 비롯한 젊은 세대들은 승진으로 인한 책임 부담을 원하지 않아 적당한 수준의 위치에 머무르기를 바란다는 내용을 많이 접하게 됩니다.
어느 정도 공감은 하지만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본인이 속한 조직에서 소속감을 가지고, 인정 받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직장인에게 최고의 인정은 노력에 대한 적절한 보상 바로 승진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승진은 임금 인상으로 인한 경제적 보상도 가져다주고 회사 내에서의 위치도 올라가기 때문에 기회만 있다면 누구나 승진을 바랄 것 입니다.

직장에서의 승진
제 얘기를 하자면 저는 얼마전 승진을 하게 되었습니다
대리에서 과장으로 승진을 하게 되었는데요 :)
작년에 승진을 하기 위해서 가점이 있는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그렇겠지만 열심히 일을 해서 부서 내에서 가장 좋은 성과평가를 받았습니다.
제가 쓴 보고서로 부서 평가에 도움이 되는 대외기관 표창을 받기도 했고, 부서 가점이 있는 내부 공모전에서도 제가 제출한 자료로 상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노력들로 인해 지자체에서 공로를 인정받아서 표창을 받기도 했습니다.
작년 1년 동안은 승진을 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개인 업무실적 + 부서 평가 실적 + 승진 가점 자격증 취득 + 대외기관 표창까지 다방면으로 시간을 쪼개가며 열심히 일을 하였습니다.

승진으로 인한 연봉 상승
승진을 하게 되면 승진 가산금을 받게 됩니다. 현재 연봉 기준 12% 상승된 급여를 받게 됩니다.
근로소득으로 살아가는 저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큰 수입원이고, 좋은 재테크 자원이 됩니다.
물론 세후로는 실제 받게 되는 금액은 더 줄어 듭니다. 그리고 승진으로 인한 기타 보너스도 별도로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지출이 많이 발생하고 일정 기간 외벌이로 생활하는 지금 상황에서는 한줄기 오아시스와 같은 생명수가 됩니다.
◆ 승진으로 내가 이뤄낸 것 : 12%의 연봉 상승, 가족들의 많은 축하와 격려, 박수

승진 과정에서 느낀 점
이렇게 과정에 충실하여 승진이라는 좋은 결과를 이뤄 냈는데, 막상 승진 발령문을 확인하니 크게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저의 승진은 다른 동기들보다 2년이 늦었었고, 올해 과장으로 승진한 인원이 작년의 두 배 이상이였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는 저보다 후배인 기수들이 절반 이상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과장 승진은 분명 기쁜 일이지만 주변 상황과 비교하니 좋지 않은 일이 되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축하한다고 말해주어도 좋은 말이 나오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제 심사가 꼬여있기 때문입니다.
꼬인 마음을 풀고자 다시금 생각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제가 과정에서 얼마만큼의 노력을 했던 간에 결과가 좋았으니 이건 좋은 일입니다. 승진이 늦었건, 후배와 같이 승진을 했건 제가 승진을 한 결과 자체는 좋은 일입니다.
그럼 노력을 덜 하고 승진을 하면 기분이 좋았을까? 그건 알 수 없습니다. 제가 노력하지 않았다면 승진을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노력하지 않은 것에 후회를 했겠지요. 후회는 결과도 좋지 않고 기분도 나쁜 상황입니다.
과정에 비해서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어진 상황에는 최선을 다해 노력을 해야 합니다. 과정에서의 노력은 내가 조절할 수 있지만 결과는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좋은 결과를 바란다면 결과가 좋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앞으로의 계획
그리고 조금 더 발전하고자 한다면 이 과정에서 느꼈던 생각과 감정 들을 목표를 이루기 위한 동력으로 삼아야 합니다. 승진이 늦었기 때문에 격차를 따라잡기 위해 재테크를 더욱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배우고, 제게 주어진 시간과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자산을 불려나갈 생각입니다. 물론 제 주수입의 근간이 되는 회사 일은 당연히 열심히 하면서요
이번 조금 늦은 승진은 저에게 많은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지금은 조금 늦었을 수도 있지만 사람들에게는 각자 개인만의 시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버락 오바마는 만 47세의 나이에 대통령이 되었지만, 트럼프는 만 70세에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오바마와 트럼프 대통령 각자의 시간은 다르지만 세계 최고 국가의 대통령이 된 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동기들에 비해 2년이나 늦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만의 시간 페이스에 맞춰 차근차근 해나갈 생각입니다. 지금의 이 경험이 저에게 정말 값진 경험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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